[서가명강] 오디오클립, 『열하일기』는 사실을 그대로 쓴 책인가? 1780년 사행의 사실과 허구 - 구범진교수

강연

[서가명강] 오디오클립, 『열하일기』는 사실을 그대로 쓴 책인가? 1780년 사행의 사실과 허구 - 구범진교수

해피 얼리버드 앙리 2018. 9. 26. 09:31


서가명강의 오디오클립 중 2018년 6월 <1780년 열하로 떠나는 역사 강의>을 재미있게 들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45/clips/108


'열하일기가 사실인가?'라는 흥미로운 물음을 던지면서 열하일기의 의미를 구범진교수님께서 재미있게 설명한다. 

열하일기가 왜 재미있는가?

흔한 중국 북경 여행기에 아니라 다른 곳은 열하에서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열하는 만리장성 밖에 있는 몽골 유목민의 땅이다. 그곳에 청나라 황제가 여름을 보내는 피서산장이 있었. ‘피서’라고는 하지만 실제 날씨는 북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청나라 황제들은 열하에 갔을까? 이유는 사냥이었다.  사냥은 단순히 동물을 잡는 사냥이 아니었. 몇 만 명의 사람이 사냥을 하는 일종의 군사 훈련을 했. 청나라 원민족인 만주인의 고유 능력인 말을 타고 화를 쏴서 목표를 명중시키는 훈련을 한 것이다.

열하로 왜 갔을까?




건륭은 칠순 생일을 앞두고 잔치를 하지 않고 평년처럼 열하(북경에서 250km 떨어진 칭더시)로 간다건륭이 열하로 가는 이유를 티베트 불교의 2인자인 판첸 라마를 만나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매년 열하에 모였던 몽골-티베트의 왕족들뿐만 아니라 위구르 무슬림의 벡이나 금천의 토사처럼 보통 북경으로 와 정월 초하루 하례에 참석했던 사람들도 열하로 오도록 한 것이다.   

박지원은 열하에서 본 것을 사실로 기록한 것인가?

사실은 사신 박명원을 변호한다는 것이다.

그럼 박명원은 누구인가?

박명원은 박지원의 삼종형으로  청나라 건륭 황제의 만수절 축하 사신으로 갈때 박지원이 동행할 수 있게한 친척이다.  

박명원은 불상을 받아오게 된 사연을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